깻잎은 쌈이나 나물, 장아찌 또는 김치로 먹는 들깨의 잎사귀이며 식탁 위의 명약이라 불릴 정도로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입니다. 깻잎은 깨의 잎사귀를 모두 지칭하지만 들깨의 잎사귀를 식품으로 일컫는 말로 사용됩니다. 깻잎은 인도, 한국, 중국 등의 아시아 지역에서 재배됐으나 식용으로 먹는 것은 한국이 거의 유일하며 육류의 누린내와 생선의 비린내를 없애고 쌈으로 먹기 때문에 한국에서 상추화 함께 쌈의 대명사로 불립니다.
성장과정
씨앗 뿌리기는 연중 가능하고 가정에서 재배할 경우 3 ~ 5월 사이가 파종하기 편합니다. 특히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여 고소득을 올리는 작물 가운데 하나이고 유기농산물로서 생산량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품목 가운데 하나입니다. 재배 토양으로는 유기질이 풍부한 양토가 좋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농가에서 가축을 쫓아내 농작물을 보호하는 목적으로 재배되기도 합니다. 참고로 깻잎은 흔히 참깻잎과 들깻잎으로 구분되는데 둘은 완전히 다른 종입니다. 일반적으로 마트, 시장에서 구매해야 먹는 것은 들깻잎이고 참깻잎은 긴 타원형에 끝이 뾰족하게 생겼고 잎이 억세고 두꺼워 주로 한방에 약재로 사용합니다. 또한 참깻잎을 따게 되면 종자가 여물지 않아 수확하기 어렵기 때문에 종자를 재배하는 경우가 많고 들깻잎의 경우에는 잎과 종자를 모두 식용으로 사용합니다.
고르는 법
깻잎은 짙은 녹색을 띠는 것이 좋고 붉은색, 검은색의 반점이 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수확한 지 얼마 안 된 깻잎은 향이 강하고 줄기가 말라 있지 않기 때문에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손질법
깻잎의 잔털은 이물질이 부착되기 쉽게 때문에 한 장씩 표면을 중심으로 씻는 것이 좋습니다. 잔류한 농약 성분을 제거하기 위해 물 1L 기준 녹차 30g을 넣어 상온에서 30분간 우린 물에 깻잎을 5분간 담그고 흐르는 물에 씻으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보관법
깻잎은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에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좋고 깻잎을 종이타월로 한번 감싸 랩으로 씌운 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깻잎은 신선도가 떨어지면 맛이 약해지기 때문에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
깻잎은 무엇보다 고기와 궁합이 잘 맞습니다. 육류의 대표적인 쇠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지만 비타민 A, C는 거의 들어 있지 않고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이 높은 것이 단점입니다. 하지만 깻잎에는 비타민 A, C가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쇠고기와 함께 먹으면 좋습니다.
효능
깻잎에는 식물성 색소 플라보노이드의 종류인 루테올린 성분이 있어 체내 염증 완화, 항알레르기 효과, 기침, 콧물, 재채기 증상을 완화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엽록소는 식욕부진이나 설사, 변비 등의 위장 장애에 효과가 있습니다. 깻잎은 비타민 A, C, 칼륨, 칼슘 등의 무기질 함량이 많고 흡연을 하여 비타민과 영양소가 빠져나가 흡연으로 부족해진 영양소를 채울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주름생성 예방에 탁월하고 주근깨를 만드는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막아줍니다. 게다가 철분 함량이 매우 높은 채소이기 때문에 빈혈을 예방하고 성장기 아동의 발육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깻잎에는 향긋한 향을 만들어내는 방향성분들이 고기의 누린내와 생선의 비린내를 없애줍니다. 또한 본초강목에서는 깻잎이 위장을 튼튼하게 해 준다고 나와 있고 동의보감에서는 속을 고르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