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는 3 ~ 4월이 가장 제철이고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십자화과의 두해살이풀이며 나생이, 사숭게라고도 합니다. 냉이는 늦겨울이나 이른 봄부터 먹기 시작하는데 겨울이 추울수록 뿌리에서 나는 냉이 특유의 향이 더 강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이른 봄의 야생에서 나오는 냉이가 향이 가장 좋습니다. 냉이의 연 생산량의 70 ~ 80%가 3월 경에 출하됩니다.
냉이는 잎과 줄기, 뿌리까지 모두 먹을 수 있는 식물로 무침, 국, 전 등의 요리에 활용됩니다. 참고로 봄 냉이는 독성분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물에 데쳐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냉이 고르는 법
특유의 향을 내는 뿌리는 너무 단단하지 않고 잔털이 적은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잎은 선명하고 진한 녹색이며 시든 것이 없고 모양이 바른 것을 고릅니다. 그리고 뿌리가 굵고 너무 질기지 않으며 향이 진한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냉이는 노지에서 자생한 것이 향이 좋고 맛있지만 대로변이나 공원, 강변 등에서 채취한 냉이에는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냉이 손질법
냉이를 흐르는 물에 잘 씻어 흙을 제거한 뒤 냉이의 잔뿌리를 칼로 살살 긁어냅니다. 그리고 뿌리와 잎 사이의 거뭇한 부분을 특히 신경 써서 긁어냅니다. 그리고 시든 잎을 떼어내고 30분 정도 물에 담가둡니다. 물에 젖은 흙이 가라앉으면 물을 버리고 흐르는 물에 헹궈서 마무리합니다.
냉이 보관법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흙이 묻은 상태에서 키친타월로 잘 싸서 비닐 팩에 담아 냉장보관합니다. 참고로 냉이는 구입 즉시 요리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손질해서 보관해도 며칠이 지나면 잎이 상하거나 물러질 수 있고 향이 날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풍미와 영양은 다소 감소하지만 데친 것을 썰어 냉동 보관해 두었다가 찌개에 넣어도 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냉이의 효능
냉이는 비타민 A, B1, C가 풍부해 원기를 돋우고 피로 해소 및 춘곤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냉이는 지혈과 산후출혈 등에 처방하는 약재로 사용되며 간과 눈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베타카로틴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뿌리에는 알싸한 향의 콜린 성분이 들어있기에 간경화, 간염 등 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거칠어진 피부 개선과 여드름 예방에 좋으며 생리불순을 비롯한 각종 부인병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냉이의 부작용
냉이에는 칼슘 함량이 많아 체내에 결석이 있다면 악화 위험이 있어 과다 섭취를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냉이에는 비타민K가 많아 항응고제를 먹고 있는 경우 섭취를 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