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대표적인 열성 식품으로 간과 신장에 좋아 간의 채소로 불립니다. 또한 부추는 우리 몸의 양기를 돋우는 따뜻한 성질을 가진 채소이고 지방에 따라 부추를 정구지, 부채, 부초, 난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부추는 주말농장의 단골 작목이기도 하며 베란다나 옥상에 즐겨 심어 먹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부추 중에는 재래종인 조선부추는 개량종에 비해 잎의 넓이가 좁고 키가 작으며 매운맛이 강합니다.
성장과정
부추는 대게 봄부터 가을까지 3 ~ 4회 잎이 돋아납니다. 여름철에는 잎 사이에서 푸른 줄기가 나와 그 끝에 흰색의 작은 꽃이 피고 열매는 익어서 저절로 터집니다. 부추는 기후 적응성이 좋아 우리나라에서는 봄부터 가을까지 3 ~ 4회 노지 수확이 가능하고, 그 이후에는 시설 재배를 합니다. 부추는 다른 채소와 달리 한 번만 종자를 뿌리면 그다음 해부터 뿌리에서 싹이 돋아나 계속 자랍니다. 특히 봄에 처음 올라오는 부추가 가장 연하고 맛이 좋습니다. 참고로 부추의 성분은 재배시기와 출하시기에 따라 그 영양가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대체로 노지에서 재배한 부추가 시설에서 재배한 것보다 영양이 많은 편입니다.
요리
꽃대가 올라오기 전의 부드러운 부추는 나물이나 다른 식품과 혼합하여 반찬으로 만들어 먹기 좋은데 부추 요리로는 부추잡채, 부추나물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부추는 잎의 크기에 따라 대엽과 소엽으로 나뉩니다. 소엽은 잎이 가늘기 때문에 샐러드나 겉절이, 무침 등에 사용되며 대엽은 잎이 납작하고 크며 김치를 담그거나 찌개, 전 등에 활용합니다. 참고로 부추는 대부분의 음식과 궁합이 잘 맞는데 특히 육류와 국에 잘 어울려 된장국이나 재첩국 같은 국에 넣으면 좋습니다.
고르는 법
부추는 단으로 판매를 하기 때문에 시든 잎이나 잡풀이 섞였는지 먼저 확인을 합니다. 부추는 햇빛과 거름을 충분히 받은 것이 색깔이 선명한 녹색을 띠므로 색이 진한 것을 고르되 잎의 끝이 마르거나 뒤틀려있지 않고 생기가 있는 것을 고릅니다. 또한 냄새를 맡았을 때 이취가 없이 싱그럽고 부추 향이 나야 합니다.
손질법
부추는 낫, 칼 등으로 베어 수확하기 때문에 잘린 단면에 흙, 먼지 등이 많이 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손질할 때 잘린 단면 주위에 묻어있는 흙과 이물질을 씻어줍니다. 그리고 부추의 뿌리 부분을 물에 10분 정도 담가 놓게 되면 이물질은 가라앉고 부추는 물 위에 뜨게 됩니다. 그다음으로 물 위에 뜬 부추를 흐르는 물에 씻어줍니다. 참고로 부추는 약간의 매운맛과 신맛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부추의 유황 호합물 의해 나는 것입니다.
보관법
부추는 수분이 닿으면 보관 기간이 짧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구매 후 빨리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손질 전의 부추의 경우 흙이 뭍은 상태로 종이타월로 싸서 냉장고 신선실에 약 일주일 정도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이상 보관을 원할 경우 부추를 깨끗이 씻은 후 신문지를 깔고 하루 정도 널어두어 물기를 제거 후 용도에 맞게 다지거나 썰어서 비닐 팩에 보관하여 냉동 보관합니다.
효능
부추는 각종 비타민 군과 무기질 등이 풍부한 채소입니다. 부추의 베타카로틴, 비타민 C, 비타민 E 등 항산화 기능을 가진 영양 성분들은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를 맑게 해 주는데 비타민 C와 비타민 A는 피부를 보호해 주며 멜라닌 색소 생성까지 억제해 줍니다. 비타민 A와 비타민 C는 세포 파괴를 막아주며 독소를 해독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간 기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부추에는 황화알릴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황화알릴은 황과 알리신으로 구성된 화합물입니다. 황화알릴은 몸속에서 비타민 B1과 결합하고 알리티아민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비타민 B1의 흡수율이 높아지게 되고 알리티아민은 피로를 풀어줘 몸속 활력을 높입니다.
부작용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나 피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부추 섭취를 피합니다. 참고로 부추의 황화알릴은 수용성이라는 물에 녹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요리를 하기 위해 부추를 손질할 때는 물에다 많이 씻게 될 경우 영양소를 날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