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파는 백합과에 속하는 비늘줄기채소이며 파와 분구형 양파의 교잡종으로 뿌리로 번식합니다. 쪽파는 수확시기에 따라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재배하기 쉬워 우리나라에서는 옛부터 일반 농가에서 널리 재배되었습니다. 재밌게도 흰색 뿌리, 푸른 잎, 길고 곧은 모양은 파라는 명칭을 가진 채소들의 공통된 특징입니다. 대게는 크기와 굵기에 따라 종류를 구분할 수 있는데 가장 큰 것은 대파, 가장 가는 파는 실파, 대파와 실파의 중간 두께를 가진 것이 쪽파입니다.
쪽파의 활용도는 계절에 따라 틀리는데 여름 이후에 심어 가을과 초겨울에 걷는 쪽파는 김장용으로 주로 쓰이고 봄에 나오는 쪽파는 부드럽고 연한 편이기 때문에 파전 등에 쓰입니다. 참고로 쪽파는 가을과 봄에 왕성하게 자라고 봄에 인경을 형성하는데 인경은 땅 속의 짧은 줄기의 둘레에 양분을 저장하여 두꺼워진 잎이 많아 둥근 공 모양을 이룬 것을 가리킵니다.
고르는 법
쪽파를 고를 때는 잎 끝부분이 마르지 않았는지 확인하며 잎 끝부분이 말라 있으면 수확한 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피합니다. 또한 줄기가 노랗게 시들거나 상처가 있는 것은 피하고 쪽파를 들었을 때 줄기가 힘 있게 서 있어야 싱싱한 것입니다. 색상은 선명하고 파릇한 녹색을 띠는 것이 좋습니다.
손질법
흙을 털어내고 뿌리 밑바닥의 까맣고 단단한 부분을 떼어냅니다. 그리고 물에 잠깐 담가두어 미세 흙먼지를 제거하고 물에 씻어주면 깨끗이 씻을 수 있습니다. 조리에 사용할 때는 뿌리 부분을 자르고 잎 부분은 노랗게 시든 부분과 손상된 부분을 떼어내고 용도에 맞게 다듬어서 사용합니다.
보관법
쪽파는 흙이 묻어있는 상태로 신문지에 1 ~ 5도 전후의 온도로 냉장보관합니다. 참고로 일반 냉장고보다는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효능
쪽파의 비타민 A는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꾸준히 먹으면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섬유질이 많아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변비를 해소해 줍니다. 그리고 쪽파는 따뜻하고 매운 성질을 지녔기 때문에 섭취하면 몸이 따뜻해지고 기운을 돋게 해 줍니다. 게다가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고 윤기를 내는데도 효과적입니다.
이외에도 감기에 걸렸다가 오한 등의 증세가 있는 경우에는 쪽파의 뿌리를 달여서 먹으면 좋습니다. 그리고 쪽파의 황 성분은 간 해독에서 가장 핵심으로 몸속에서 독소와 중금속 등이 발견되면 이를 해독, 정화, 배설하는 작용을 합니다. 또한 고기를 구워 먹을 때나 가열과정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항산화시켜 주고 음식 속의 독소도 걸러줍니다.
부작용
미역은 파와 궁합이 안 맞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인과 유황이 많아 미역국에 넣으면 미역의 칼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같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