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미는 백미만큼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한 쌀이기도 하면서 곡물계의 흑진주로 불립니다. 흑미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등 아시아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태국과 중국이 원산지인 흑미는 약미, 장수미라고도 불리며 고대 중국의 황제들도 즐겨 먹던 곡물로서 백미보다 단백질, 지방, 칼슘, 비타민, 셀레늄 등의 영양 성분 함량이 훨씬 높고 항산화 효과로 알려진 안토시아닌 성분이 검정콩보다 5배나 풍부하여 웰빙 건강식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흑미는 겉으로 보았을 때 진한 갈색이나 붉은색, 검은색을 띠지만 조리한 후에는 진한 보라색을 띱니다. 또한 흑미와 함께 조리한 식재료까지 보라색으로 물들입니다. 흑미는 보통 백미와 함께 섞어 밥이나 죽으로 만들어 먹거나 흑미차, 흑미술, 흑미떡, 흑미과자 등으로 응용하여 먹기도 합니다.
흑미 고르는 법
흑미는 윤기가 흐르고 입자가 고른 것, 쌀알이 부서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구수한 향이 나면 흑미의 품질이 더 좋은 것이니 고르도록 합니다.
흑미 손질법
물에 두세 번 씻어 용도에 맞게 사용합니다. 하지만 흑미의 안토시아닌은 물에 잘 녹기 때문에 흑미를 조리할 때는 물에 오래 불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흑미 보관법
흑미를 폐트병 등에 담아 10 ~ 15도 정도 되는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하면 여름에는 1개월, 겨울에는 2개월 종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쌀은 도정 후 1개월이 지나면 서서히 맛이 떨어지기 시작하므로 조금씩 사다 먹는 것이 좋습니다.
흑미의 효능
흑미에 포함된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에 좋으며 비만 예방, 변비와 대장암 예방에 좋습니다. 그리고 음주로 인한 간 손상 회복 능력에 탁월하고 간 기능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흑미의 비타민 E는 면역계를 강화시켜 주며 세포가 큰 손상을 입는 것을 막아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흑미에 함유된 안토시안은 항산화 효과가 좋아 피부의 노화를 막고 젊음을 지키는데 좋습니다.
이 외에도 흑미는 빈혈,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과 갱년기 증상 완화, 시력 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흑미는 헬리코박터균 제거에도 좋은데 헬리코박터균으로 인해 만성 위염에서 위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지만 흑미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은 헬리코박터균의 독성 분비를 차단하는 것은 물론 균의 성장을 억제해 줍니다.
흑미의 부작용
흑미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섭취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흑미는 껍질이 있어서 소화기능이 약한 분들이 다량으로 섭취하게 되면 소화가 잘 안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흑미를 드실 때에는 처음에는 백미에 조금만 섞어서 드시고 소화가 잘된다면 조금씩 양을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